출력만 하면 선 색이 이상하게 나온다면? 오토캐드 CTB·STB 플롯 스타일 완전정리 - SCK 오토데스크 센터

화면에서는 색깔별로 예쁘게 구분돼 있던 도면인데, 출력하거나 PDF로 변환하면 선이 죄다 비슷한 두께로 뭉쳐서 나온 적 있으신가요? 아니면 회사에서 준 템플릿으로는 문제없던 도면이 다른 PC에서 열면 출력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이런 문제의 대부분은 AutoCAD의 플롯 스타일, 즉 CTB와 STB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시작됩니다. 오늘은 이 둘의 개념부터 실무 적용, 자주 터지는 사고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CTB이미지
CTB이미지

오토캐드 플롯 스타일, 어디에 쓰이나요?

플롯 스타일은 화면에 보이는 색상과 무관하게, 출력할 때 선의 색상·굵기(선가중치)·선종류·회색조 여부 등을 어떻게 표현할지 정해주는 규칙입니다. 단순히 “예쁘게 나오게”가 아니라, 도면을 받는 사람이 선 하나만 보고도 어떤 요소인지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출력 언어입니다.

•  선가중치 구분: 외곽선은 굵게, 치수선·해치는 가늘게 출력해 도면의 위계를 표현

•  회색조/흑백 변환: 컬러로 작업한 도면을 흑백 인쇄물로 일관되게 변환

•  표준 준수: 발주처나 협력사가 요구하는 출력 규격(선 색상·굵기 매핑표)을 그대로 재현

캐드 플롯스타일 이미지

오토캐드에는 이 규칙을 적용하는 방식이 두 가지 있습니다.

•  CTB(Color-dependent Plot Style, 색상 기반): 도면 객체의 색상(1~255번 색상 인덱스)마다 출력 선가중치·색상을 매핑하는 방식. “빨간색은 항상 0.5mm로 출력”처럼 색상=규칙이 고정됩니다.

•  STB(Named Plot Style, 명명된 스타일 기반): 색상과 무관하게 “스타일1”, “벽체선” 같은 이름의 스타일을 만들어 레이어나 객체에 직접 지정하는 방식입니다.

CTB는 오래전부터 쓰던 방식이라 단순하고 익숙하지만 “같은 색상은 항상 같은 굵기”라는 제약이 있습니다. STB는 색상과 상관없이 원하는 스타일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어 유연하지만, 처음 설정과 관리에 손이 더 갑니다.

CTB vs STB, 실무에서는 어떤 걸 써야 할까?

국내 건축·토목 현장에서는 여전히 CTB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  색상 번호만 보면 출력 굵기를 바로 짐작할 수 있어 손에 익은 실무자가 많음

•  협력사·발주처와 도면을 주고받을 때도 이미 표준으로 굳어진 경우가 대부분

•  acad.ctb, monochrome.ctb 같은 기본 제공 파일만으로도 대부분의 현장 요구를 충족

반면 STB는 이런 상황에 유리합니다.

•  같은 레이어 안에서도 객체별로 서로 다른 출력 스타일을 주고 싶을 때

•  회사 표준 템플릿을 색상 체계와 완전히 분리해서 관리하고 싶을 때

•  3D 객체나 재질 기반 작업처럼, 색상 하나로 규칙을 고정하기 어려운 도면

CTB vs STB

다만 기존 CTB 기반 협력 생태계와 파일을 주고받아야 한다면 STB 전환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결국 정답은 “회사·발주처 표준이 무엇이냐”이며,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어떤 방식을 쓸지 팀 내에서 먼저 통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CTB/STB 설정과 적용, 3분 정리

플롯 스타일을 다루는 흐름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① 플롯 스타일 파일 확인 및 편집

STYLESMANAGER 명령을 실행하면 현재 PC에 저장된 CTB/STB 파일 목록이 폴더로 열립니다. 원하는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플롯 스타일 편집기가 열리고, 색상(또는 스타일 이름)별로 출력 색상, 선가중치, 회색조 여부, 선종류 등을 세밀하게 지정할 수 있습니다.

② 도면에 연결

페이지 설정(PAGESETUP)이나 플롯(PLOT) 대화상자에서 “플롯 스타일 테이블” 항목을 열어 사용할 CTB/STB 파일을 선택합니다. STB를 쓰는 경우에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레이어 속성 관리자나 객체 속성(PROPERTIES) 창에서 레이어·객체별로 원하는 스타일 이름을 직접 지정해줘야 실제로 반영됩니다.

[플롯 – CTB 설정]

[레이어 설정 또는 특성 – STB 설정]

③ 새 도면의 기본 정책 확인

시스템 변수 PSTYLEPOLICY로 새로 만드는 도면이 기본으로 CTB(색상 기반)를 쓸지 STB(이름 기반)를 쓸지 결정됩니다. 이미 CTB로 작업 중인 도면을 STB로, 혹은 반대로 바꿔야 한다면 CONVERTPSTYLES 명령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변환 전 원본 백업은 필수입니다).

💡 실무 팁 도면마다 플롯 스타일을 새로 지정하기 귀찮다면, 표준 CTB/STB 파일을 팀 공용 폴더나 템플릿(DWT)에 미리 포함시켜 배포하세요. 신규 도면을 열 때마다 자동으로 같은 스타일이 적용돼 “왜 내 PC에서는 다르게 나오죠?” 같은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옵션 대화상자의 “플롯 스타일 테이블 검색 경로”에 공용 폴더를 등록해두면 팀원 전체가 같은 파일을 자동으로 참조하게 됩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트러블슈팅

❶ 색상이 뭉쳐서 선 굵기가 구분 안 됨

CTB에서 여러 색상에 같은 선가중치를 지정해 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롯 스타일 편집기에서 색상별 매핑표를 다시 점검하세요.

❷ 화면과 출력 결과가 다름

페이지 설정에 연결된 플롯 스타일 테이블이 의도한 파일이 아닌 경우입니다. PAGESETUP에서 실제 선택된 CTB/STB 파일명을 다시 확인하세요.

❸ 다른 PC에서 스타일이 안 먹힘

CTB/STB 파일 경로가 작성자 로컬 PC에만 있을 때 발생합니다. 파일을 팀 공용 경로에 두거나, 도면과 함께 배포해야 합니다.

❹ STB로 바꿨는데 색이 그대로

도면의 PSTYLEPOLICY가 여전히 색상 기반으로 설정돼 있거나, 레이어에 스타일 이름을 지정하지 않아서 입니다. CONVERTPSTYLES로 변환 후 레이어별 스타일 지정까지 마쳐야 합니다.

마무리

CTB는 색상 기반의 단순함, STB는 이름 기반의 유연함이 핵심 차이입니다.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기보다는, 팀과 발주처의 표준에 맞춰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표준이 흔들리는 순간 “화면과 다른 출력물”이라는 익숙한 사고로 이어지니까요.

플롯 스타일 표준화나 팀 템플릿 구성이 궁금하시다면, 오토데스크 공인 파트너 SCK로 문의해 주세요. 우리 팀에 맞는 표준 구성부터 배포 방법까지 함께 고민해 드립니다.